<설명기도문>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산하대지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단풍잎들이 뿌리로 돌아가 내년 봄의 새싹을 준비하는 저장(貯藏)의 계절 겨울의 초입에서, 저희 소중한 인연들이 함께 모여 정례 법회를 볼 수 있도록 하여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법회를 통해 저희들의 신앙심이 더욱 깊어지고 공부심이 나날이 새로워지며, 아울러 동료 상호 간에는 정의가 더욱 화목해지고 신뢰가 보다 굳건해질 수 있도록 가호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

오는 16일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날이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사은님의 은혜 속에 평온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공부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떳떳한 노력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옛 글에 “산은 높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선이 살아야 명산이고, 강은 깊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용이 살아야 신령스런 강이다.[山不在高, 有僊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라고 하였습니다. 대학도 마찬가지로 지방 도시에 있다 하더라도 인재가 넘쳐난다면 어느 누가 명문대학이라 말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대학은 학생 중심으로 거듭나며 제2의 개교를 시작한다는 각오로, 오늘날의 구조적인 위기를 극복하고자 구성원 모두가 열정과 헌신을 고양시키고 있나이다. 하오니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갈 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이 우리 대학에도 보다 많이 지원하여 입학하고, 인하여 오늘의 위기를 돌파하여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