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캠퍼스를 휘감던 낙엽을 뒤로하고 겨울의 전령사들이 하나, 둘 고개를

들고 아름다운 겨울을 준비하는 시절에 우리와 함께하는 소중한 인연

들의 따스한 온기와 기운을 합장하는 두 손에 느끼며 이처럼 법신불일

원상과 마음을 하나로 연하는 이 순간을 갖도록 하여주심에 감사드립

니다.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법신불 사은님의 감사와 은혜 속에 한 주일을 보내면서

 지난 한 주일도 나의 참되고 진실 된 영혼 가득하게 맑고 밝고 희망

가득한 생활을 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와 나의 가족, 동료, 사랑하는 학생 그리고 만나는 인연들과 서로

서로 소통하면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은혜를 발견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를 일원과 원광의 한 형제, 한가족, 한마음으로 참되고

진실 된 주인으로 생활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난 한 주일 생활 속에서 혹시라도 내 마음에 욕심내고, 성내고, 미

워하고, 어리석고, 게으른 마음이 있었거든 내가 먼저 맑고 밝고 훈훈

한 마음으로 돌리어 내 마음도 살리고 상대의 마음도 살리어 모두의

마음에 평화로움이 가득하여 은혜의 꽃, 상생의 곷이 만발한 원광 동

산이 이루어지도록 호렴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난주 법인 이사회에서 우리 대학을 향후 4년을 열정과 희망 가득

하게 이끌어갈 제12대 총장으로 우산 김도종 교수님을 선임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학 환경이 더욱 어려워져가는 시점에 그동안의 대학 발전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총장님과 원광의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

심 합력하여 "원불교100년 성업과 대학의 발전을 위해 성,경,신" 의

마음으로 다시금 솟구치는 대학으로 거듭 발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