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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설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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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설명기도

원기100년 6월 29일 설명기도문

관리자 2015.06.29 09:00 조회 수 : 76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호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법신불사은이시여!

6월 한 달을 사은님의 크신 가호 속에 보내오다가, 더 한층 깊어가는 여름의 한가운데에 서서, 오늘 6월의 마지막 주 대학교당 월요일 정례법회를 맞이하여 각자가, 길게는 6개월을, 짧게는 6월 한달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나날에 대한 생활 계획과 살아갈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오니 감사하옵니다.

 

법신불사은이시여!

원기28년(1943) 6월 1일 소태산대종사님께옵서 계미열반상을 나투셨을 때 정산종사께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여 붙잡고 울부짖으며, 가슴을 치면서 훌떡훌떡 뛰었고, 허공법계와 삼라만상이 오열하는 기상을 보이었다" 고 그날의 정황을 대종사님 성비명에 표현하였나이다. 그 이후로 정산종사님, 대산종사님, 그리고 많은 스승님들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총부 여기저기에서 스승님들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나이다.

 

최근에는 원불교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가이자 시민활동가이셨던 과산 김현 교무님께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고 과산 김현 정사님께서는 1965년 출가하여 종교문제연고수, 영산출장소 사무장, 원불교 교육부장, 정산종사 탄생백주년기념사업회, 원광대학교당 교감교무, 광주전남교구장, 중앙교구장, 정수위단원 등을 지내셨으며, 특히 신생교단인 원불교가 일찍부터 각계의 민주화 원로들과 함께 민주화운동과 남북화해통일운동, 환경생명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주춧돌을 굳건하게 놓아 주셨습니다. 김상근 목사님은 "당신이 나와 한세상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맑아지곤 했습니다. 1991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기도하는 펼침막을 들고 4대 종단 성직자들이 거리를 행진하던 날, 당신 곁에서 걸으며 나는 훨씬 진실해졌습니다. 아무런 뽐냄없이 당신을 벗 하게 된것을 매우 큰 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에게서 예수의 냄새를 물씬 맡곤했습니다" 고 추모하고 있나이다.

 

고 아산 김인용 원정사님은 1953년 본교 건설과장으로 부임하신 이래로 학교경영의 중진으로서 일신을 무아봉공, 근면성실, 이소성대의 정신으로 오늘의 본교가 있기까지 대학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셨으며, 교정의 각 교사,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 작은 돌멩이 하나까지도 정성스런 체취가 배어 있으며, 1960년대 대학환경의 악조건 속에서도 대학현대화 사업에 합력하시니 1972년 본교의 종합대학교 승격과 더불어 원광의료원의 개원은 본교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본교를 선진대학으로 만들고자 하셨던 투철한 애교정신과 근검절약의 결과로 무에서 유를 일구어내시어 우리 구성원들의 귀감이 되시었습니다.

 

법신불사은이시여!

대종사님께서는 원기28년(1943) 5월16일 예회에서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법부가 깨쳐 부처가 되며 제자가 배워 스승이 는 것이니, 그대들도 참다운 실력을 얻어 그대들 후진이 스승이 되며 제생의세의 큰 사업에 선도자들이 되라" 고 마지막 법문을 해주셨나이다. 이제 우리들 교도 일동은 대종사님의 심통 제자들이 되기에 노력하고, 스스로의 힘을 길러서 모든 빈자리의 참 주인으로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큰 위력 내려 주시옵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