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허공같이 텅 빈 심법으로 자신수양의 길 닦고자 법 도량을 찾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옵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생각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숨쉬듯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경계를 만나
생각이 요란스럽고 감정이 요동칠때 그때가 바로 깨어나라는 신호이지요.
일어나는 생각들을 판단없이 지켜보고 생각따라 일어나는 불안하거나 어두
운 감정들을 온전하게 느껴보게 하소서.
올라오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개입하고 무시하고 있다면, 올라오는 그 마음을
대하는 나를 알아차리게 하소서.
나쁘다는 신념과 고정관념으로 그 마음을 탓하고 있는 나의 모습도 사랑하게
하소서.
생각들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감정들 몸으로 느끼는 감각들 일과 이치에 대
한 생각들 모두 그대로가 진리임을 깨닫게 하소서
법신불 사은이시여
내 안에 잠시 동안 잠자고 있는 신심, 공심, 공부심을 깨우고 정진케 하여
우주 만물 허고 법꼐가 모두 진공묘유의 조화임을 알아가게 하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