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피은자 원불교 대학교당 교도 일동은 법신불 사은전에 고백하옵나이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난날의 아니 할 행동, 아니할 말, 아니할 생각을 한 것을 참회합니다.
지난날의 해야 할 행동, 해야 할 말, 해야 할 생각을 아니한 것을 참회합니다.
모든 감정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든다는 것을 알아 차려서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분한 마음을 떠나가게 하고
입은 상처나 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마음 깊이 용서하여 내 인생을 책임지는 주인공이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것은 허공에 합일한 대자비심이요
제일 작은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내 안의 자비심을
더 기르겠습니다."
'개벽開闢'이란, 내 마음의 빗장을 한 켠 한 켠
열어내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바다는 모든 시내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 이름이 바다입니다.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물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큰 물입니다.
바다가 물을 모으는 비결은
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 두는 데에 있습니다.
개교의 동기 첫 대목인, '현하現下'는
지금 이 순간 닫힌 마음 문을
활짝 여는데 있음을 깨닫읍니다.
오늘도 제 뒷모습을 먼저 살핍니다.
마음에 거짓은 없었는지, 넘치지는 않았는지, 은혜를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제 자신부터 참회하고 용서하며 자비심을 기르는
공부하는 도반되길 간절히 서원합니다.
깊이깊이 공들이겠습니다.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