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새해 다짐한 서원을 이루기 위하여 지난 한 주도 마음을 잘 썼는지 되돌아보는 시간 갖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벌써 집착과 생각에 사로잡혀 지내지는 않았는지, 경계를 당하여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금 우리는 숨이 저절로 쉬어지고, 주위의 사물도 저절로 드러나고, 생각들이 저절로 일어나고, 감각도 저절로 감지되고, 온갖 경험들이 나의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시절 인연 따라 만나고 헤어짐이 있는 그대로의 현상임을 깨닫게 하소서.

은혜 가득한 법신불 사은이시여!

나를 놓고 상대의 뜻을 맞추는데 노력하겠나이다. 남의 부족보다는 장점을 드러내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 주는 불제자가 되겠나이다. 미움과 사랑에 끌리지 않으며, 더 공부하고 실천하는 불제자가 되겠나이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우리 원광가족 서로서로가 인화의 기술로 화합 단결하여 일원의 진리를 오롯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크신 위력 내려주시옵소서.

저희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