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하다가 청정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수요법회에 다시 모여 사은님의 은혜를 되돌아보게 해주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오늘의 법회를 통해 저희들의 신앙심이 더욱 살아나고 공부심이 보다 깊어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동료 상호 간에는 정의와 신뢰가 날로 화목해지고 두터워질 수 있도록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정산종사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수도하는 사람에게는 육신의 생일보다 마음의 생일이 더 중요하나니, 우리의 마음이 불생 불멸의 대도에 큰 서원을 발한 날이 곧 마음의 큰 생일이요, 수도하는 가운데 혹 퇴굴하는 마음을 다시 추어 잡아서 새로운 마음을 분발하는 날이 또한 마음의 생일이며, 경계를 따라 한 생각 밝은 마음과 한 생각 좋은 마음이 일어나는 날이 곧 마음의 생일이니라.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이라는 옛 도인의 말씀과 같이 우리는 일일시생일(日日是生日)로써 지내야 할 것이니, 그대들은 날과 달로 세운 바 본원을 반조하여 좋은 생각을 내고 또 내어서 한량없는 세상에 빛나는 삶을 누리며, 영원토록 너른 세상을 이익 주는 큰 인물이 되기를 바라노라.｣ 하셨습니다.

이에 저희들 모두는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참마음을 알고, 양성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챙기고 또 챙겨서 하루하루가 다시 태어난 생일처럼 지낼 수 있도록 공부하겠나이다. 저희들의 이러한 다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크신 광명과 위력으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