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 107년 9월 28일에 피은자 원불교 대학교당 기원인 일동은 정심 재계하옵고 삼가 법신불 사은 전에 간절한 마음 모아 기원 올리옵나이다.

학령인구 급감함에 따라 신입생 유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과 교수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나이다. 이 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대학의 역할은 혁신과 공유, 그리고 융합일 것입니다

세계, 국가, 지역이 공동체로 변화되면서 대학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도자의 자질과 역량은 짧은 시일에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들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혀주신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에 바탕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지도자의 품성과 덕목을 갖추는 데 노력해야겠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경산 종법사님은 지도자의 덕목을 3가지로 신년법문을 내려 주신 적이 있나이다.

먼저 혜안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도자는 대중들이 열망하는 감성과 변화를 읽을 줄 알며, 대중의 지혜를 모아 방향을 잡아가는 역량과 혜안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는 공익정신으로 불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밝은 시대의 지도자는 오로지 공익을 우선하여 나를 버릴 줄 알며, 선공후사와 지공무사를 표준삼아 이끌어 갈 때, 세상의 참 주인으로 우뚝 설 것이라 하셨습니다.

끝으로 진정 어린 신뢰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지도자의 신뢰는 얼마나 언행이 일치하는가? 얼마나 정직하며 도덕적인가? 대중을 얼마나 알뜰하게 사랑하고 있는가? 인내와 절제로 자신의 인격을 얼마나 탁마했는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형성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의 혜안은 이정표가 되고, 공익정신은 한층 넓은 길을 개척하게 하며, 신뢰로 함께 가는 길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용기를 갖게 할 것입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 기도의 공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상황을 전 구성원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혁신’ ‘공유’ ‘융합’ 라는 슬로건으로 원광대학교의 건학이념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호렴하여 주시옵소서. 더불어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원광 가족 모두에게 사은님의 은혜가 충만하여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게 하시옵소서.

기원인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