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에 대종사 법성(法聖)에서 배를 타시고 부안(扶安) 봉래 정사로 오시는 도중, 뜻밖에 폭풍이 일어나 배가 크게 요동하매, 뱃사람과 승객들이 모두 정신을 잃고, 혹은 우는 사람도 있고, 토하는 사람도 있으며, 거꾸러지는 사람도 있어서, 배 안이 크게 소란하거늘, 대종사 태연 정색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아무리 죽을 경우를 당할지라도 정신을 수습하여, 옛날 지은 죄를 뉘우치고 앞 날의 선업을 맹세한다면, 천력(天力)을 빌어서 살 길이 열리기도 하나니, 여러 사람들은 정신을 차리라.] 하시니, 배에 탄 모든 사람이 다 그 위덕에 신뢰하여 마음을 겨우 진정하였던 바, 조금 후에 점점 바람이 자고 물결이 평온하여지거늘, 사람들이 모두 대종사의 그 태연 부동하신 태도와 자비 윤택하신 성체를 뵈옵고 흠앙함을 마지 아니하니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인터넷 법문사경(http://typing.won.or.kr/)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시다. | jhlee | 2022.03.30 | 27934 |
239 | 경의편 59장 | 관리자 | 2016.04.11 | 42 |
238 | 경의편 3,4장 | 관리자 | 2016.04.20 | 36 |
237 | 전망품 23장 | 관리자 | 2016.04.26 | 54 |
236 | 교법의 총설 | 관리자 | 2016.05.02 | 37 |
235 | 교의품 3장 | 관리자 | 2016.05.16 | 39 |
234 | 권도편 1장 | 관리자 | 2016.05.24 | 37 |
233 | 공신편 37, 38장 | 관리자 | 2016.05.30 | 33 |
232 | 일원상의 진리 | 관리자 | 2016.06.13 | 36 |
231 | 인도품 21장 | 관리자 | 2016.06.20 | 37 |
230 | 교의품 18장 | 관리자 | 2016.06.28 | 39 |
229 | 일원상의 진리 | 관리자 | 2016.07.05 | 33 |
228 | 신성품 4장 | 관리자 | 2016.07.11 | 39 |
227 | 무본편 15장 | 관리자 | 2016.07.20 | 33 |
226 | 일원상의 진리 | 관리자 | 2016.08.09 | 44 |
225 | 근실편 1장 | 관리자 | 2016.08.22 | 37 |
224 | 경의편 4장 | 관리자 | 2016.08.30 | 39 |
223 | 원리편 39장 | 관리자 | 2016.09.05 | 40 |
222 | 교의품 4장 | 관리자 | 2016.09.12 | 41 |
221 | 수행품 26장 | 관리자 | 2016.09.19 | 38 |
220 | 법훈편 58장 | 관리자 | 2016.09.26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