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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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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법문

예전 총서편

안수연 2024.03.05 11:13 조회 수 : 4

옛 성인이 말씀하시기를 [예(禮)는 하늘 이치의 절문(節文)이요 사람 일의 의칙(儀則)이라] 하였나니, 사람으로서 만일 예가 없고보면 최령의 가치를 이루지 못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공중 도덕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니, 예법을 정하는 것이 우리 인류 생활에 어찌 중요한 일이 아니리요. 예의 작법은 대개 대인 접물하는 외경에 많이 관련되는지라, 예의 근본을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한갓 형식에 흐르고 외화(外華)를 꾸며서 무슨 방면으로든지 그 때와 장소에 따라 외경만 잘 맞추면 이를 예의의 전체로 알기 쉽나니, 마땅히 그 근본을 찾아서 안으로 닦는 공부를 잘 하여야 할 것이니라. 그런즉, 예의 근본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널리 공경함이니 천만 사물을 대할 때에 항상 공경 일념을 잃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매양 겸양함이니 천만 사물을 대할 때에 항상 나를 낮추고 상대편을 높이는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요, 세째는 계교하지 않음이니 천만 예법을 행할 때에 항상 내가 실례함이 없는가 살피고 상대편의 실례에 계교하지 않는 정신을 가지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