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듬 해인 원기 31년(1946·丙戌) 5월1일, 전문적 교역자 양성 기관으로
총부 구내에 유일 학림(학장朴將植학감朴光田)이 개설되었다.
일찍부터 대종사께서 교단 인재 양성 전문 기관의 설립을 뜻하시어,
총부에 선원(禪院)과 영산에 학원(學院)을 두어 오시었다.
그러나 교역자 양성의 구실을 다하지는 못하므로, 원기 25년(1940·庚辰)에
[유일학원]을 총부 구내에 설립코자 각방 노력하시었으나,
일정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셨던 바, 이에 이르러 그 유지의 실현을 보게 된 것이다.
유일 학림은 수업 연한 각 3년인 중등부와 전문부의 2부 편제로 발족하여,
정전을 비롯한 교학(敎學) 과목과 불교학을 비롯한 교양 과목들을
아울러 학습하게 하였는데, 중등부 남녀 46명, 전문부 남녀 34명이
제1기로 입학하였고, 그 중 교단 공비생이 31명이었다.
정산 종법사는 개학식에 훈시 하시기를 [그대들은 먼저 유일(唯一)의
참 뜻을 알아 유일한 목적과 유일한 행동과 유일한 성과를 얻으라.
유일한 목적이란 곧 제생 의세요 유일한 행동이란 곧 무아 봉공이요
유일한 성과란 곧 일원세계(一圓世界)의 건설이니,
지금은 비록 좁은 교실에 학인의 수효도 많지 못하나,
장차 수없는 도인들이 여기에서 쏟아져 나와 넉넉히 세계를 제도하게 되리라] 하시었다.
이 유일 학림이 모체가 되어 중등부는 후일 원광 남녀 중고등 학교로,
전문부는 원광 대학교로 각각 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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