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기도문>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4월은 새시대의 주세불로 이 땅에 오신 대종사님께서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고자 자비와 은혜를 드러내주신 거룩한 달이옵나이다. 저희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라 하신 대종사님의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하옵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저희들의 가슴속에도 꺼지지 않는 서원의 불꽃이 피어나, 대종사님의 깨달음이 우리 모두의 깨달음이 되도록 정진할 수 있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

오늘은 304명이나 되는 꽃다운 영령들이 희생을 당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합동 영결식이 거행되는 날이옵니다. 아직까지 주검을 수습하지 못한 5명의 희생자, 그리고 석연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사고 원인 등으로 인해 그날의 슬픔은 더욱 아프게만 느껴지고 있나이다. 아직껏 해탈 천도를 얻지 못한 영가들이 혹여 있다면 모든 원진과 집착을 놓아 완전한 해탈 천도를 얻을 수 있도록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옵고, 아울러 시간이 흘러도 줄어들지 않을 유가족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를 보내옵나이다. 그리고 전 국민 모두가 탐욕을 내려놓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명인이 되어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안전한 나라 도덕의 부모국이 하루 속히 도래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일심으로 기원드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