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8년 10월 21일에 피은자 대학교당 기원인 일동은 심신재계 하옵고 간절한 마음모아 기도 올리옵나이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만물이 알찬 열매로 알알이 여물어가는 결실의 계절에 대과없이 다시 월요법회를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지난 한 주도 모두가 은혜요, 축복인 것을 깨닫지 못한 부끄러운 삶이었나이다. 이제 이 맑고 드높은 계절에 서늘해진 바람 한줄기에서도 은혜의 빛을 발견하고 우리들의 일상을 힘들고 고단하게 하는 모든 경계가 그대로 진리의 축복임을 깨닫겠나이다.

더불어 그 일에는 충실하지 아니하면서 이름과 공만을 구해서 결국 이름과 공이 헛되이 없어지고 마는 어리석은 삶보다는, 거짓 없이 그 일에만 충실하므로 시일이 갈수록 그 일과 공덕이 찬란하게 드러나는 지혜 있는 삶이 되게 하소서,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광대학교는 학교발전의 도약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나이다. 잦은 걸음으로는 먼 길을 걷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는 큰 서원을 이루기 어렵기에, 전 교직원들의 지혜와 역량을 총동원하여 정성껏 오래오래 공을 들이겠사오니 크신 힘으로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이번 주는 대학인증평가와 중간고사가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교직원과 학생 불제자들에게 건강한 심신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염원과 기도가 함께 하게 하옵소서.

이 자리에 함께한 기원인 모두에게 크옵신 광명과 위력을 내리시어 각자가 염원하는 서원들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은혜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기원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