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떨어진 낙엽이 다시 자신의 밑 거름이 되듯이, 본성의 마음 고향을 찾고자 한자리에 모인 법 동지님들과, 소중한 시간 함께하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지금 이 순간, 여여함 그대로 바라보게 하소서. 찾으려는 마음을 쉬고 가만히 귀 기울여 보게 하소서. 소리를 따라가지 말고, 생각을 따라가지 말고,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가만히 바라보게 하소서. 모든 것이 지금 이렇게 살아서 꿈틀대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를...
알 수 없고 잡을 수 없지만 내버릴 수도 없는 것이 이 하나의 마음, 곧 성품입니다. 이 성품이 우리 존재의 참 모습입니다. 그러니 궂이 찾을 필요가 없으며, 다만 온갖 것에 사로잡히지 않고, 찾으려는 이 마음을 돌이킬 뿐임을 알아가게 하소서.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가을을 보내는 새로운 한 주일도 생각이라는 분별심과 주착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두렷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
원기108년(2023) 11월 8일 대학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