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전주에 가시니 문 정규·박 호장(朴戶張) 등이 와서 뵈옵는지라,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는 길에 우스운 일을 많이 보았노니, 아침에 어느 곳을 지나는데 날이 이미 밝아서 만물이 다 기동하여 사방이 시끄러우나 어떤 사람은 날이 밝은 줄을 모르고 깊이 잠 자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찬 바람과 얼음 속에 씨를 뿌리고 있으며, 어떤 사람은 여름 옷을 그대로 입고 추위에 못 견디어 떨고 섰더라.] 하시니, 정규가 말씀 뜻을 짐작하고 여쭙기를 [어느 때가 되어야 백주에 잠 자는 사람이 잠을 깨어 세상에 나오며, 얼음 속에 씨를 뿌리는 사람과 겨울에 여름 옷 입은 사람이 때를 알아 사업을 하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이 지금은 날이 밝은 줄을 모르고 깊이 자고 있으나 밖에서 만물이 기동하는 소리가 오래 가면 반드시 그 잠을 깰 것이요, 잠을 깨어 문을 열어 보면 바로 날 밝은 줄을 알 것이요, 알면 일어나서 사업을 잡을 것이며, 저 얼음 속에 씨를 뿌리는 사람과 겨울에 여름 옷을 입은 사람들은 때를 모르고 사업을 하니 반드시 실패할 것이요, 사업에 실패하여 무수한 고통과 곤란을 겪은 후에는 철 아는 사람의 사업하는 것을 보고 제 마음에 깨침이 생겨나서 차차 철 아는 사람이 되리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인터넷 법문사경(http://typing.won.or.kr/)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합시다. | jhlee | 2022.03.30 | 29369 |
» | 대종경 전망품 7장 | 오진 | 2018.03.16 | 38 |
232 | 정전 동포보은의 조목 | 오진 | 2018.03.09 | 68 |
231 | 정산종사법어 제1 기연편 11장 | 오진 | 2018.03.02 | 73 |
230 | 정전 교의편 사은 中 부모 보은의 조목 | 오진 | 2018.02.13 | 78 |
229 | 대종경 교의품 15장 | 오진 | 2018.02.08 | 52 |
228 | 정전 교의편 천지은 中 천지 피은의 강령 | 오진 | 2018.02.02 | 92 |
227 | 대산종사법어 제8 운심편 41장 | 오진 | 2018.01.24 | 85 |
226 | 대종경 교의품 16장 | 오진 | 2018.01.15 | 58 |
225 | 대종경 인도품 33장 | 오진 | 2018.01.12 | 59 |
224 | 대종경 인도품 34장 | 오진 | 2018.01.05 | 52 |
223 | 참회게 | 오진 | 2017.12.15 | 583 |
222 | 대종경 인과품 21장 | 오진 | 2017.12.07 | 71 |
221 | 정산종사법어 도운편 28장 | 오진 | 2017.11.23 | 105 |
220 | 정전 중 일원상 법어 | 오진 | 2017.11.17 | 64 |
219 | 대종경 서품 17장 | 오진 | 2017.11.10 | 88 |
218 | 대종경 천도품 29장 | 오진 | 2017.11.06 | 61 |
217 | 대산종사법어 제8 운심편 13장 | 오진 | 2017.11.06 | 97 |
216 | 대종경 인과품 16장 | 오진 | 2017.10.26 | 53 |
215 | 대종경 인과품 17장 | 오진 | 2017.10.19 | 108 |
214 | 대종경 인과품 2장 | 오진 | 2017.10.13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