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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설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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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설명기도

원기 103년 6월 11일 기원문

오진 2018.06.11 10:12 조회 수 : 128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법신불사은이시여!

지난 한 주일 동안 눈을 통해 만물의 푸르름과 밝은 해, 밤하늘의 영롱한 별빛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심에, 귀를 통해 아름다운 새 소리, 풀벌레 소리, 부드럽고 감미로운 소리들을 들을 수 있게 하여 주심에, 코를 통해 각종 그윽한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하여 주심에, 입을 통해 맛을 느끼고 좋은 말들을 할 수 있게 하여 주심에, 몸을 통해 기분 좋은 바람결을 느끼고 상생 상화의 행동을 하게 하여 주심에, 그리고 마음을 통해 이타심으로 살게 하여 주심에 감사하옵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6월은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님께서 계미 열반상을 나투시어 색신은 가신 지 이미 오래이나 법신은 우리들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우리들 각자는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일구어 나아가야 하는 법종자들임을 새롭게 자각케 하고 있나이다. 대종사님께서는 53세에 열반에 드셨으며, 이를 통해 생사란 인생의 공도임을 확연히 가르쳐 주셨고, 교단과 제자들에 대한 그 어떠한 애착과 탐착이 없는 열반이셨으며, 또한 제자들이 자력을 키울 수 있는 은혜로 이어졌으며, 일제 말기의 이를 데 없는 탄압으로부터 교단 보호의 사랑을 보여주셨으며, 더 나아가서 대도란 평범한 일상성 속에 있음을 드러내 주신 열반이셨기에 저희들 마음 속의 대종사님 법신을 오늘에 이르러 생생 약동케 하여 추원보본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법신불사은이시여!

6월은 또한 국가적으로 현충일이 있고 6.25한국전쟁이 있었던 달이기에 개인과 가정을 넘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면서도 그분들을 위해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어 올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추모의 달이옵나이다. 바쁜 것을 핑계로 더러는 무심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 속에도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그분들의 위대한 헌신에 보답하는 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 땅에서 내가 먼저 길이 되는 지혜로, 내가 먼저 문이 되는 겸손으로 깨어 사는 애국자가 되고 누군가를 위한 디딤돌로 사는 것이라고 하겠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6월 12일 내일은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있게 되는 바, 북미정상회담이 온 인류의 바람대로 원만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쳐져서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가 대립과 갈등의 어둠을 걷어내어 민족의 아픈 가슴을 서로 어루만지고, 배려와 양보로써 동족의 본질을 회복하는 평화 통일의 염원들이 하나씩 영글어져서 이 땅이 하루속히 도덕의 부모국 정신적 지도국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큰 위력으로 호념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