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3년(1918·戊午) 10월, 옥녀봉(玉女峰) 아래 도실(道室) 건축을 착수하여, 12월에 준공하니,
이것이 곧 새 회상의 첫 교당인 옥녀봉 구간 도실이다. 그 동안 조합원들이 모이는 장소가
일정치 못하여, 처음에는 이웃 마을 범현동(帆懸洞)의 재각(齋閣) 한 편을 빌려 썼고,
다음에는 강변 주점을 임시 방언 관리소로 정하였으나, 모두 비좁아 여러가지 행사에
불편이 많으므로, 이에, 비로소 도실을 건축한 것인 바, 조합원들이 한 편으로는 방언에
종사하고 한 편으로는 건축에 주력하여, 산에 올라 나무를 베고 땅을 녹여 흙을 이겨서,
풍설을 무릅쓰고 근근히 성조(成造)하였다. 대종사, 그 상량에 쓰시기를
[사원기일월 직춘추법려(梭圓機日月織春秋法呂)]라 하시고, 또 그 아래에 쓰시기를
[송수만목여춘립 계합천봉세우명(松收萬木餘春立 溪合千峰細雨鳴)]이라 하시었다.
첫 교당을 준공한 후, 대종사, 낮에는 방언 공사를 총감하시어 잠시도 쉬실 여유가 없고,
밤에는 또한 설법으로써 밤을 지내실 때가 많았다. 조합원들은 낮에 비록 그와 같이
힘겨운 노동을 하나, 밤마다 법설 듣는 재미가 진진하여 그 즐거운 마음과 활달한 태도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었으며, 사업과 공부의 병진으로 지혜의 길도 점차 개척되어,
재래에 가졌던 허영의 마음이 차차 진실한 마음으로 전환되고, 미신의 생각이 차차 올바른 믿음으로
돌아 오며, 타력에만 의뢰하던 생각이 차차 자력을 찾게 되고, 공부의 정도도 또한 점점 진보되어,
정법 선포의 기연이 날로 가까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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