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110년 6월 18일 설명기도문 (종강법회)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계절이 여물어가는 신록의 6월에,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종강법회로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리옵나이다.
한 학기를 돌아보면 배움과 성장, 관계와 수행의 시간 속에서
저희들의 마음이 한층 더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나이다.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 종강법회에서 저희는 대공심(大空心)과 대공심(大公心)의 뜻을 되새기고자 하나이다. 저희 모두 안으로 집착과 아집을 내려놓는
‘큰 비움’의 마음을 지니게 하시고, 밖으로는 공익과 공동체를 위한
‘큰 나눔’의 실천으로
진정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울러, 편협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벗어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인연들을 품고,
서로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교직원으로 성장하게 하시옵고,
학문과 교학의 터전인 원광대학교에서
지혜와 도덕, 그리고 실천이 조화된 참된 일꾼으로 거듭나게 하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이제 학업과 한 학기 행정을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이르러,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지닌 노력의 결실이 열매 맺게 하시고,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평안과 쉼의 시간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를 얻고,
미움과 갈등이 사라지고 사랑과 평화가 피어나며,
모두가 은혜를 깨달아 감사와 보은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법신불 사은님의 크신 위력으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저희들 간절한 마음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