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떨어진 낙엽이 다시 자신의 밑거름이 되듯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법회에서

마음의 고향을 찾을 수 있는 시간 갖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법신불사은이시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일과 사람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경계를 통해 나는 얼마나

알아차렸는가, 욕심은 비우고 감사와 은혜로 향기롭게 채우며 살았는가 되돌아봅니다.

일상생활을 통해 제 스스로가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업장의 실마리를 찾아

화해와 용서의 시간을 보냈는지 되돌아봅니다.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 법회를 마지막으로 이임하게 되시는 보산 나상호 교감님의 법력 증진과 건강을

호념하여 주시옵고 오늘 법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교도님들이 마음공부를 통해 늘 진급하는

삶을 지속하여 광대무량한 낙원 속에 살게 하시옵소서.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큰 희망과 포부로 시작한 원기 103년 한 해를 분별과 주착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두렷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원기 103년을 마감하게 하소서.

저희들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