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종법사 취임 후 당면한 첫 난관은 패전의 빛이 날로 짙어져 가는
일정 당국의 노골적인 탄압과 수탈에 대처하는 일이었다.
일경은 대종사께서 열반하시면 내분으로 교단이 자멸할 것을 은근히 기대하였으나,
일사 불란한 계승 전진을 보고는 탄압과 수탈을 가중하였다.
총부를 비롯한 각 교당의 범종이 헌납이라는 미명 아래 강제 공출되고,
모든 법회는 집회계를 제출하여 임석 경관의 설교 감청(監聽)을 받아야 했으며,
국방 헌금과 근로 동원이 가중됨은 물론, 산업부의 농작물은 강제 공출되어
총부 대중의 식량 사정이 절박해 졌고, 징병 징용 훈련 등으로
남자 청년 임원들은 집단 생활이 어렵게 되어, 산업대라는 이름으로 각지에 분산되고,
여자 청년 임원들도 정신대를 면하기 위하여 사무 요원을 제하고는
공장 혹은 병원에 분산 취업하였다.
원기 30년(1945·乙酉)부터 그들은 교화단 조직을 위험시하여
이를 금지 하였고, 필경에는 군부를 앞장 세워 소위 불교의 황도화(皇道化)라는
마지막 계획에 새 회상을 끌어들여 [정전]과 [회규]까지
그들의 국체 국책에 맞도록 개편 시행 할 것을 강요하고 나섰다.
이에, 정산 종법사는 일찍부터 대종사를 존경하던 박문사(博文寺)의 상야 순영 등
몇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 예봉을 서서히 무마하는 한 편, 지방 순회를 빙자하여
부산에서 시일을 천연하시다가, 8·15 해방을 맞아 그 위경을 면하고,
희망이 양양한 교단 발전사의 새 장(章)을 기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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